키움증권은 6월 넷째주 코스피는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범위는 1950~2010포인트로 진단했다.
23일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마주옥 연구원은 "지난 주 코스피 하락은 이라크 사태, 아르헨티나 디폴트, 인도네시아 루피화 하락 등 대외적인 요인 뿐 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의 기업실적 부진 등 몇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 연구원은 "국내 경기여건이 여타 신흥국에 비해 차별화되고 있고,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일부 반영한
만큼 이번주에는 코스피의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인 반등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마 연구원은 "경기 개선과 기업 이익 회복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확신이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는 이러한 과정이 진행중인 국면으로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완화되고 있는 점과 실제 발표치와 추정치와의 괴리가 줄어들고 있는 점, 그리고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기업가치 수준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015~1030원 중심의 등락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원달러 환율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 규모에 따라 환율의 반등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인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의 강세여부 및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문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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