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3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2분기 실적개선 전망과 신약가치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상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사업인 원료의약품(API)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일본을 대상으로 한 엔화 수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자 치료제 '티슈진-C'의 신약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티슈진-C는 임상결과 환자의 82%에서 연골 개선 및 퇴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티슈진-C는 1회 주사로 12개월 효과가 지속돼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 간편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상반기 국내 3상 투약이 완료되고 내년 말 허가 목표로 하는 등 상업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신약가치를 반영해 투자의견 역시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 주가는 사업가치(2322억원)에 티슈진-C의 가치(2200억,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세포치료제 '카티스템' 개발 및 제조사 메디포스트 시총의 절반 적용)를 합산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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