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기 난사 탈영병, 오전 중 작전 종결 목표 "끝까지 저항한다면…"
입력 2014-06-23 08:20 
총기 난사 탈영병/ 사진=MBN
총기 난사 탈영병, 오전 중 작전 종결 목표 "끝까지 저항한다면…"



군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의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을 마냥 둘 수 없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오전에 시작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에 작전을 종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현재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에게 최대한 투항을 권고하되 응하지 않고 끝내 저항한다면 대응사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임 병장의 예상 도주로에 다중 차단선을 설치하고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작전을 마냥 끌 수 없어 오전 중에는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모와 함께 최대한 투항을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제 임 병장이 부소대장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처럼 끝까지 저항한다면 별 수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생포해서 수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전날 밤 11시30분쯤 대진고개 방향에서 총소리가 났고, 군의 차단선 부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0m까지 접근해 수하(암구호)를 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10여 발의 사격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단선을 뚫으려고 시도했고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사격하지 않고 도주했다. 임 병장인지는 확실치않지만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 병장이 전우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지 35시간이 넘도록 검거하지 못하자 군 당국의 작전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기 난사 탈영병에 대해 누리꾼은 "총기 난사 탈영병, 진짜 빨리 잡혀라" "총기 난사 탈영병, 올해에는 유난히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듯" "총기 난사 탈영병,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투항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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