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정도전’ 조재현-유동근, 이쯤되면 소울메이트? ‘男男케미 폭발’
입력 2014-06-23 08:14 
[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도전 조재현과 유동근이 끈끈한 남남케미를 발산했다.

22일 방송된 KBS1 대하 주말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요동정벌을 두고 정도전(조재현 분)과 조정 대신들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나라 주원장은 정도전을 압송하길 원했지만 이성계(유동근 분)가 이를 거부하자 명나라에 있던 조선의 사신들을 죽이는 몰상식한 행동을 벌였다.

이미 명나라의 위기를 감지하고 요동정벌을 주장했었던 정도전에겐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정도전은 이를 빌미로 요동정벌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조준(전현 분)은 건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조선을 걱정하며 이를 반대했다.

결국 갈등하던 이성계는 조준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함께 그는 정도전을 좌천시키고 지방으로 내려가 쉴 것을 권유했다.

그 동안 정도전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줬던 이성계의 변심인 것처럼 보였고 두 사람의 관계가 이렇게 틀어지는 것은 아닐지 예상됐다.

하지만 정도전과 이성계의 관계는 쉽게 갈라놓을 수 없었다. 정도전은 좌천된 와중에도 지방에 내려와 군사 훈련에 힘썼다. 그는 전하가 날 내려 보내신 이유가 이게 아닐까 싶다”라며 본분을 다했다.

이윽고 정도전에겐 ‘송헌이라는 이름으로 온 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이성계였다. 그는 왕과 신하의 관계가 아닌 벗으로 그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편지에는 자신이 정도전은 좌천시킨 이유와 함께 요동정벌을 추진할 것을 전하며 그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명했다. 이성계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은 정도전은 눈물을 쏟아냈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정도전에서 이방원(안재모 분)과 정도전의 대립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성계까지 정도전과 등을 돌릴까 우려됐지만 두 사람의 끈끈한 정은 쉽게 떼어놓을 수 없었다.

대업을 위해 아끼는 신하를 좌천시킨 이성계와 임금의 진심을 알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정도전, 이를 연기하는 유동근과 조재현은 이들이 단순히 정치적 동맹자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려냈다.

특히 남자 캐릭터가 득실거리는 ‘정도전에선 남자들의 케미를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두 사람의 합은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났고 마치 소울 메이트를 보는 듯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앞두고 있는 ‘정도전이기에 이제 이성계와 정도전을 볼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방원의 ‘왕자의 난이 예고된 가운데 이성계와 정도전의 마지막은 어떻게 그려질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정도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