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큰 사건이 터졌는데 군은 경계태세 발령과 대통령 보고까지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준 교훈을 잊은 듯 또 늑장 대응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임 병장이 동료에게 총격을 가하고 무장탈영한 것은 그제(21일) 저녁 8시15분 쯤.
현지 부대의 대응은 빨랐습니다.
사건 발생 5분 만인 8시20분 22사단 사령부에 보고가 들어갔고 28분에 위기조치반이 소집됐습니다.
8시36분에는 임 병장이 민간인 지역으로 갈 수 없도록 하는 차단선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사단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 경계태세를 내리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시작된 건 사건 발생 후 두 시간이 지난 밤 10시 12분이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무장탈영 소식이 전해져 인근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던 만큼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 역시 도착 후인 밤 10시 반이 되서야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군은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만큼 긴급 사안이 아니었다"며 해명했지만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너무 안일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이렇게 큰 사건이 터졌는데 군은 경계태세 발령과 대통령 보고까지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준 교훈을 잊은 듯 또 늑장 대응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임 병장이 동료에게 총격을 가하고 무장탈영한 것은 그제(21일) 저녁 8시15분 쯤.
현지 부대의 대응은 빨랐습니다.
사건 발생 5분 만인 8시20분 22사단 사령부에 보고가 들어갔고 28분에 위기조치반이 소집됐습니다.
8시36분에는 임 병장이 민간인 지역으로 갈 수 없도록 하는 차단선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사단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 경계태세를 내리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시작된 건 사건 발생 후 두 시간이 지난 밤 10시 12분이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무장탈영 소식이 전해져 인근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던 만큼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 역시 도착 후인 밤 10시 반이 되서야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군은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만큼 긴급 사안이 아니었다"며 해명했지만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너무 안일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