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NG]부인 권 씨 영장 임박…유병언 검거 성과 있나
입력 2014-06-22 19:54 
【 앵커멘트 】
유병언의 친동생 유병호 씨가 오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유병언 일가에서만 벌써 여섯번째 인물인데요.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노승환 기자! 유병언의 친동생 유병호 씨가 붙잡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6시 20분쯤 검찰이 대구에서 유병언의 친동생 병호 씨를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대구 수성구의 주거지에 있다가 급습한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직 이 곳 인천지검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은 상황입니다.

유병호 씨의 혐의는 유병언 계열사의 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배임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병호 씨가 체포되면서 유병언 일가 친척 중에 체포된 사람은 모두 6명이 됐습니다.

대구는 유병언 일가의 본가로 알려진 곳인데요.

오늘 밤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동생 병호 씨가 유병언의 행적에 대해 얼마나 의미있는 진술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자, 유병언의 부인인 권윤자 씨에 대해선 검찰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죠?
유 씨를 잡을 단서를 잡았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단 체포시한이 내일 오전까지이기 때문에 오늘 밤 당장 영장을 청구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권 씨를 통해 검찰이 유병언의 행적에 대해 얼마만큼 정보를 캐내느냐 하는 부분인데, 가능성은 사실 그리 높지 않습니다.

먼저 권 씨에게는 유병언의 도주를 도와줬다는 혐의가 아예 없습니다.

유병언이 도주를 시작한 게 이제 한 달이 넘었는데요.

그렇다면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유병언과 접촉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와 관련해 권 씨 측 변호인은 오늘 저희 취재진을 만나 "상당히 오랫동안 권 씨가 남편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하면서 "유병언 부자의 행적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