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만 명분 필로폰 밀수범 잡고보니
입력 2014-06-22 19:40  | 수정 2014-06-22 21:16
【 앵커멘트 】
한 번에 2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몰래 들여오려던 40대 남성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보니 지난해 중국에서 강제추방됐다가 배에서 뛰어내려 죽은 줄 알았던 범인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출발했던 바지선 한 척이 국내 항구로 들어옵니다.

배 안에서 발견된 건 한무더기의 필로폰.

6kg가 넘는, 한 번에 2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액수 만도 200억 원 상당입니다.


46살 이 모 씨는 필로폰을 봉지에 담아 몸속에 숨겨 중국에서 들여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강해운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3봉지는 허리둘레에, 2봉지는 양쪽 허벅지에, 나머지 2봉지는 사타구니에 테이프로 붙인 다음 그 위에 헐렁한 옷을 입고…."

이 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다 강제추방됐지만, 국내로 오던 도중 배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던 인물.

하지만, 이 씨는 헤엄쳐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구속 기소하고 밀항을 도운 선원 2명과 브로커 1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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