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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타격 부진보다 팀 패배가 걱정된다”
입력 2014-06-22 15:18 
추신수가 팀이 연장 10회말에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美 얘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타격 부진이 아닌, 팀의 패배였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연장 10회말 호위 켄드릭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2-3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뿐이다”라며 홈런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모처럼 홈런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는 지금은 내가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팀이 이겨야 한다. 역전 홈런이 아니라 동점 홈런이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면서 이길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졌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타구가 조금 높이 뜨긴 했지만, 잘 맞았기 때문에 홈런임을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8회 C.J. 크론의 홈런 당시 관중과 약간의 부딪힘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관중들도 (공을 잡으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뻗게 된다. 막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시즌 38번째 패배를 맛 본 그는 안 좋은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끝까지 해볼 것이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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