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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추신수’, 동점 홈런으로 팀 구했다
입력 2014-06-22 13:44 
추신수가 9회 동점 홈런으로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팀을 구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지고 있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케빈 젭센을 맞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0에서 9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시즌 7호 홈런. 지난 5월 23일 디트로이트 원정 이후 첫 홈런이다.
그전까지 추신수는 최근의 부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1회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냈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는 소득 없이 물러났다.
4회가 제일 아쉬웠다. 2루 땅볼을 상대 2루수 호위 켄드릭이 놓쳤고, 타구가 느리게 구르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우익수 콜 칼혼의 송구 능력이 좋았다. 그가 던진 공이 2루에 있던 유격수 글러브에 정확히 들어갔고, 아웃됐다.
추신수의 1타점으로 1-0으로 앞서가던 텍사스는 6회 행크 콩거(최현)의 2루타와 데이빗 프리즈, 에프렌 나바로의 땅볼로 첫 실점했고, 8회 C.J. 크론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추신수의 홈런으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4회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로 달렸지만, 상대 송구에 아웃됐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양 팀 선발은 모두 선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텍사스 선발 마르티네스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엔젤스 선발 제레드 위버는 8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팀이 9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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