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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이영표, 해외 언론도 주목…"비결이 뭐지?"
입력 2014-06-21 20:46 
점쟁이 문어 이영표/ 사진=KBS스포츠 트위터
'점쟁이 문어 이영표'

2014 브라질 월드컵 매 경기마다 정확한 예측을 선보이는 KBS 이영표 해설위원을 해외 언론도 주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아시아판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정확한 경기 예측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어난 예지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그는 이번 대회에서 '문어 영표'라는 애칭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 결과에 대한 예언으로 유명했던 '점쟁이 문어 파울'에 비교하며 예측이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KBS스포츠 공식 트위터에는 "영표 형에 대한 관심은 영국에서도? BBC의 적극 섭외로 방송 전 인터뷰 중인 표스트라다무스 문어"라는 글이 21일 게재됐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인터뷰하는 이영표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여유있는 포즈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영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이후 지난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의 대패를 예상한 것은 물론, 코트디부아르-일본 경기와 잉글랜드-이탈리아의 스코어 등을 정확히 예측했습니다.

한국-러시아전에서 이근호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것, 또 일본-그리스 전의 무승부를 예측하는 등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19일 브라질 쿠이아바 공항에서 한 매체를 통해 "내가 신묘한 능력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오해는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내놓는 자신의 해설은 시청자들을 위한 분석적 안내이며 신묘한 능력의 발산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언 능력이 있는 게 아니라 '예측'"이라며 "예측 결과를 볼 때도 적중한 것보다 틀린 것이 많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해설자의 임무 가운데 하나는 시청자를 위해 일어날 일을 한 발 앞서 예측해 설명하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팀의 장단점, 선수들의 특성, 당시 상황을 보면 나뿐만 아니라 운동을 한 사람들은 모두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점쟁이 문어 이영표' '점쟁이 문어 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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