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요집회 모인 신도들…"권윤자 씨 체포, 안타깝다"
입력 2014-06-21 19:40  | 수정 2014-06-21 21:21
【 앵커멘트 】
앞서 쭉 들으신 데로 유병언의 부인과 매제 등 측근 인물이 줄줄이 붙잡히고 있지만, 정작 유 씨의 행방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입니다.
금수원 현장에서 취재 중인 추성남 기자를 연결해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추 기자! 오늘 토요집회가 있는 날인데, 여느 때와 비교해서 좀 어떻습니까? 많이들 왔습니까?


【 답변 】
오전부터 신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금수원에는 현재 약 4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이 금수원을 주목한 이후 집회가 있는 매주 토요일에는 항상 많은 신도가 모였는데요,

두 차례 검찰 진입을 앞둔 시점에는 최대 6천 명까지 모였으니까 조금은 줄어든 셈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 온종일 지켜보니 금수원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승용차는 물론, 대형버스와 택시 등 어디서 이렇게 많은 신도가 오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금수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경찰의 검문검색이 24시간 계속되고 있는데요,

토요일은 신도들의 차량 탓인지 특히 정체 현상이 극심합니다.



【 질문 】
유병언의 부인인 권윤자 씨가 체포됐는데, 금수원 어떤 움직임은 없는지요?


【 답변 】
관련 소식을 접한 신도들은 대체로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금수원에는 고 권신찬 목사의 아내, 그러니까 권 씨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데요,

그동안 권 씨는 어머니를 보러 자주 금수원에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도들은 가끔 권 씨를 봤다고 하는데, 나이가 많은 권 씨가 갑작스럽게 체포돼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구원파 관계자는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가족과 신도가 잡혀갈지 신도들은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금수원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병언 계열사에서 생업을 이어온 신도들이 많은데, 이제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기도를 통해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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