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잠시 후 귀국…'문창극' 결정 분기점
입력 2014-06-21 19:40  | 수정 2014-06-21 21:2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5박6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합니다.
지금 중국 상공 어딘가에 있을 듯싶은데, 귀국 비행기에서 박 대통령 복잡한 고민에 쉴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끝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밤늦게 귀국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아슈하바트)
-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전임 대통령 때 맺은 기존 경제 협력 사업의 확실한 이행과 신규 사업 확대에 초점을 뒀습니다."

수주 후 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소의 경우, 이번 순방을 계기로 20년 동안 19조 원의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해 연내 착공이 가능해진 것이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또, 50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플랜트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성과에도 박 대통령의 귀국길은 가볍지 않습니다.

바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문제를 결정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지난 18일)
- "총리와 장관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재검토는 박 대통령의 문 총리 후보 포기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문 지명자는 연일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총리 후보자 문제로 더 시간을 끌 경우 인사는 물론 다른 국정이 연쇄 마비될 수 있어 최종 결심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음 주 월요일 수석비서관 회의나 화요일 국무회의를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문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결심을 밝힐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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