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김수현 측 "손해만 수십억 원…그래도 해야할 일"
입력 2014-06-21 15:14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사진=스타투데이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김수현 측 "손해만 수십억 원…그래도 해야할 일"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한류스타 전지현과 김수현이 중국 대기업인 헝다(恒大)그룹의 생수 광고모델로 나선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두 배우는 헝다그룹이 세계 생수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광천수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최근 촬영을 마쳤습니다.

전지현은 이달 초 중국에서, 김수현은 최근 국내에서 각기 따로 해당 광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열풍이 불면서 현지 광고 시장을 휩쓸고 있는 전지현과 김수현은 이번 헝다그룹 생수 광고를 통해 업계 최고 대우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찍은 광고의 취수원이 중국 장백산으로 표기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장백산은 중국에서 백두산을 부를 때 칭하는 이름으로 1998년 중국 국무원 비준을 거쳐 백두산을 새로이 부르는 것입니다. 중국이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는 것은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며 중국 문화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중국 동북공정 중 하나입니다.

김수현 전지현이 원산지를 장백산으로 표기한 생수 모델로 나섰다는 건 대한민국이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인정했다는 여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동북공정과 관련된 백두산 장백산 표기 문제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것과 같다"며 김수현 전지현에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수현과 전지현 소속사 측은 광고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중국 측에 CF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위약금과 CF 촬영 비용 등 수십 억원의 손해가 생길 것 같다. 그러나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선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수현 측은 아직 중국 회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도 이를 감수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 관계자 또한 "계약 해지 요청을 했지만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중국 광고주와 이번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남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