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송도 오피스텔 청약 과열...투기 광풍 재연 우려
입력 2007-03-12 09:42  | 수정 2007-03-12 11:45
정부의 잇다른 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곳은 투기 수요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한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에는 밤새 줄서기를 하는 사람들로 북색통을 이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진성 기자 !

(보도국 입니다.)

1. 송도신도시 모델하우스가 밤새 북새통을 이뤘는데. 오느루터 청약이 시작되죠 ?

박)
예. 그렇습니다.

이번에 청약 과열이 우려되는 곳은 바로 코오롱건설이 분양하는 오피스텔 더푸라우입니다.

이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는 어제 밤부터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청약접수는 조금전인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3km가 넘는 줄이 서있는데요. 모두 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분양이 123가구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이미 줄을 서 있는 사람만으로도 100대 1의 경쟁률은 넘어설 것이라는 게 분양업체 측의 얘기입니다.

분양업체는 또 주상복합 아파트가 10대 1이 채 안되는 경쟁률로 마감돼, 오피스텔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청약접수는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하는데 분양업체측은 청약대기자가 많을 것을 고려해 4시 반까지 번호표를 받은 사람은 모두 청약을 받아줄 계획입니다.


[앵커2] 이곳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거죠 ?

기자)
이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 과열 현상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합법적인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은 청약 자격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평당 분양가격이 650만원 선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고, 주변 오피스텔 시세가 평당 1000만원에 달해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 현장주변에는 수도권의 떴다방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여기에 단타 수익을 노리는 일반인 투기 수요도 대거 가세하면서 과열을 부추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현장에 투기 단속반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피스텔이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속하기 때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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