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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아, 옛날이여!'…아프리카 축구 '휘청'
입력 2014-06-21 08:40  | 수정 2014-06-21 18:49
【 앵커멘트 】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큰 특징은 아프리카 대륙의 몰락입니다. 자칫하면 한 팀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할 위기에 처했는데요.
전력 미달에다 각종 잡음에 휩싸이며 과거 월드컵에서 쌓아온 '검은 돌풍'의 명성은 온데간데없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 경기 영상)

믿었던 코트디부아르마저 무너지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본 전에서 드로그바가 출격하자마자 2골이 터지며 이른바 '드록신 효과'를 입증했지만, 콜롬비아전에선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아프리카 5개국의 전적은 1승 1무 5패.

카메룬은 일찌감치 탈락했고 가나와 나이지리아 등도 우승 후보와의 결전을 남겨두고 있어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아프리카 처음으로 8강에 오른 걸 시작으로, 2010년 가나의 8강 등 과거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검은 돌풍'의 위력은 도무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급격한 전력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팀워크가 공중 분해돼 모래알 조직이 따로 없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불굴의 사자'로 불렸던 카메룬은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 상대팀을 팔꿈치로 가격하더니,볼썽사나운 팀 내 싸움까지 벌여 국제적인 망신을 샀습니다.

한 때 이변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아프리카가 다시 축구 변방으로 물러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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