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일본 억지 용납 못 해"…'강경 대응'
입력 2014-06-20 19:40  | 수정 2014-06-20 21:04
【 앵커멘트 】
일본이 고노담화를 검증하지 않나, 해상훈련을 트집 잡으며 연달아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역사 부정은 용납할 수 없고, 일본 정부의 어떤 간섭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발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검증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된 행위로서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일임을 누차 강조해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검증을 강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자체를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행위로 본 것입니다.

정부가 고노담화 검증 발표에 대해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린 만큼, 주한 일본대사 초치까지 예상됩니다.


정치권도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는 한일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몰역사적인 행위라고 한목소리로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동해상 사격 훈련 중단 요청은 단호하게 일축하고, 계획대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 "대한민국에 자주권 방어를 위한 군사훈련을 실시함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요구나 간섭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의 잇따른 트집으로 이미 악화할 대로 악화된 한일 관계는 더욱더 안갯속을 걷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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