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자금] 국내 시장 습격…국내 대부업계 장악
입력 2014-06-20 19:40  | 수정 2014-06-20 21:12
【 앵커멘트 】
요즘 돈 빌려준다는 광고 많이 보셨죠?
이렇게 유명한 대부업체는 대부분 일본계인데요.
이들 일본 자금이 무서운 속도로 국내 서민금융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부업체들입니다.

외환위기를 틈타 국내 상륙한 이들 일본 자금은 현재 250만명이 이용하는 대부업 시장의 '대부'가 됐습니다.

2002년 자본금 380억원에 그쳤던 이들 자금은 몸집을 90배가량 불려 현재 3조5천억 원규모로 대출 시장을 키웠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지난해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두 업체가 대출해준 돈은 전체 대부업계 대출 절반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 토종 업체들은 설자리가 줄어드는 실정.


▶ 인터뷰 : 토종 대부업계 관계자
- "일본계 업체들이 서민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거 같아요. 기존 토종 업체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요. "

이렇게 일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입니다.

저금리로 조달한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우리나라 토종 대부업체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마케팅 능력으로 주부와 직장인 등 서민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자본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국내 토종 자본들.

고금리 횡포를 부리고 금융부실을 자초했던 국내 대부업체의 '자업자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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