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現 구원파 신도 "유병언, 때가 되면 알아서 자수할 것"
입력 2014-06-20 18:10 

"좋은 때가 오면 유병언 회장이 스스로 자수할 것이다."
구원파 의료인회장 구회동씨는 20일 MBN'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유 회장님은 때가 되면 신도들이 말려도 자수하실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씨는 "나도 유 회장님이 자수하시는 편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 유 회장님께서 좋은 시기를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구씨는 "객관적이고 형평적인 시선에서 재판이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말려도 나오실 분"이라며 "좋은 때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과 언론이 유병언을 '마녀사냥'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언론과 검찰에서 구원파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라며 "언론에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구원파 교리 때문에 그런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굉장한 억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씨는 "지금은 구원파의 여건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前 구원파 신도라고 밝힌 A씨는 구씨의 발언에 대해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듣기 거북하다"라고 비판했다.
A씨는 "세월호 사건을 떠나서 구원파 신도 현금 운용만 보더라도 충분한 구속감"이라며 "양심이 있으면 자수해 조사를 받아야지 적절한 시기를 보고 자수한다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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