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의혹 제기 권은희 과장, 사직서 제출
입력 2014-06-20 18:10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수사에 경찰 수뇌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40)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권 과장은 4일간 연가를 낸 상태에서 오전 11시 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지난해 권 과장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권은희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 과장은 이후 상부 보고 없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조치를 받았고, 지난 2월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이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해야 한다며 권 과장 본인이 희망한 보직을 충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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