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 햇살에 태양광株 웃다
입력 2014-06-20 15:52  | 수정 2014-06-20 16:45
미국 태양광주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태양광주도 반응하고 있다.
19~20일 이틀 동안 태양광 잉곳 웨이퍼를 생산하는 SKC솔믹스 주가는 9.31% 올랐다. 에스에너지, 한화케미칼, OCI도 3% 넘게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태양광시스템업체인 솔라시티가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실레보를 3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솔라시티 주가가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태양광업체 주가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 놓이게 되는 한국 태양광업체 주가도 뒤따라 상승하는 게 최근 시장 패턴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16일 54.88달러였던 솔라시티 주가는 19일 67.95달러까지 올라 23.8% 상승했다. 미국 최대 태양광업체인 퍼스트솔라 주가도 16일 66.85달러에서 19일 68.27달러로 2.1% 올랐다.
그동안 태양광주 주가가 막연한 기대감으로 움직였다면 최근 주가는 실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한동안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OCI와 한화케미칼은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C솔믹스도 올해 들어 가동률 상승과 제품 가격 안정화로 적자 폭이 빠르게 좁혀지는 추세여서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지난달 솔라시티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퍼스트솔라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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