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혼남녀 절반 "월급, 저축보다 쓰기 바빠"
입력 2014-06-20 15:13 

미혼남녀의 절반은 월 소득에서 저축보다 소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0대 미혼남녀 312명(남성 152명,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저축과 소비 등 '미혼의 생활 경제'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49.7%는 월 소득에서 저축보다 소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보다 저축이 많다'는 응답자는 34.3%, '소비와 저축이 같다'는 응답자는 16%로 조사됐다. 월 소득 중 소비와 저축 비율은 '7(소비):3(저축)'인 경우가 28.5%로 가장 많았다.
미혼자의 매월 지출 금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집세를 포함한 주거비(30.8%)'다. 이어 '식비(23.1%)', '의복비(15.1%)', '음주비(7.7%)' 순이다. '문화 생활비'와 '교육비'가 가장 많다는 응답은 각각 3.8%, 1%에 그쳤다.

월간 저축 금액은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4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34.3%)', '50만원 미만(11.2%)',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3.5%)' 순이었다. 월 저축액 평균값은 약 91만원(남 92만원, 여 90만원)이다.
미혼남녀가 평소 지갑에 넣고 다니는 현금 액수는 평균 약 3만 9000원(남 4만 5000원, 여 3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수중에 현금이 '5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79.8%로 집계된 것은 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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