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경찰 부당 개입했다" 권은희 사직서 제출
입력 2014-06-20 14:22 
권은희/ 사진=MBN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경찰 부당 개입했다" 권은희 사직서 제출

'권은희'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당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오늘(20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권 과장은 4일간 연가를 낸 상태에서 오전 11시30분쯤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 권 과장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권은희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습니다.

권 과장은 이후 상부 보고 없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조치를 받았고, 지난 2월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해야 한다며 권 과장 본인이 희망한 보직을 충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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