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FTA 8차 협상, 오늘 종료...핵심쟁점 '팽팽'
입력 2007-03-11 23:52  | 수정 2007-03-12 09:06
한미 FTA 8차 협상이 오늘 끝납니다.
협상 타결이 이뤄진 분과도 나왔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가 컸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8차 협상에서는 전체 16개 분과가운데 경쟁과 정부조달, 통관 분과 협상이 완전 타결되는 등 일부 성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전자상거래와 기술장벽, 환경 등도 1~2개 쟁점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농업은 미국이 뼈를 포함한 쇠고기의 전면 수입을 요구하면서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 배종하 / 한미 FTA 농업 분과장 - "미국은 쇠고기 수입을 하지 않으면 FTA를 체결할 수 없다는 그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번 협상의 최대 목표로 삼았던 자동차 분야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미 FTA 기획단장 - "미국이 자동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만큼 우리도 중요합니다. 우리 입장이 관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고위급으로 열린 섬유도 핵심 쟁점인 관세철폐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학 / 산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 "미국이 수정된 관세철폐안을 내놨지만 우리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금융과 의약품, 반덤핌 분야 협상도 핵심쟁점들은 고위급으로 넘어갔습니다.

양측은 3월말 이전에 수석대표와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두 차례 더 열어 남은 쟁점들을 일괄 타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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