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후 첫 '민방위훈련'…화재대피 + 긴급차량 길터주기
입력 2014-06-20 13:09 
민방위훈련/ 사진=소방방재청 트위터
세월호 참사 후 첫 '민방위훈련'…화재대피 + 긴급차량 길터주기



제394차 민방위훈련이 20일 오후 2시 화재대피와 긴급차량 길터주기를 주제로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됩니다.

세월호 참사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민방위훈련에서는 전국 규모 화재대피 훈련이 1975년 민방위가 창설된 이래 처음 시행됩니다.

민방위훈련은 이날 오후 2시 음성 훈련경보로 시작돼 20분간 이어집니다.

화재대피훈련 현장에서 화재비상벨이 울리면 건물 이용자는 바깥으로 대피를 시작하고 건물 관리자는 유도요원을 배치해 안전한 대피를 돕습니다.


이번 민방위훈련에는 유통업계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이 대거 참여합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전 지점(65곳),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전 지점(678곳), 씨지브이(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전 지점(273곳), 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도 업무를 멈추고 훈련에 동참합니다.

전국 초·중·고교는 집중훈련시설로 지정해 화재상황을 가상한 실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대피 후에는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훈련, 즉 '소소심 훈련'을 합니다.

이 밖에 상가, 아파트, 기타 건물도 자율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며 병원은 정상진료 합니다.

긴급차량 길터주기 연습을 하는 골든타임 확보훈련은 전국 230개 시군구 당 1곳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방재청은 이번 민방위훈련에 모든 국민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민방위훈련에 대해 누리꾼은 "민방위훈련, 벌써 세월호 참사 잊혀지고 있는 기분이야" "민방위훈련, 두 시에 차 타고 있으면 오도가도 못하고 멈춰있겠네" "민방위훈련, 다중이용시설 저기서 불 많이 났으니까 요새 저런거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