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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가요’④] 세월호 사고…가요계 ‘침묵’
입력 2014-06-20 11:49 
[MBN스타 송초롱 기자]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6852t급 여객선인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인해 수백 명이 실종됐고, 차가운 시신으로 발생했다. 이에 가요계는 앨범, 공연 등을 취소하거나 잠정연기 하며 애도행렬에 동참했다.

이문세는 천안과 원주 콘서트 취소했었으며, 씨엔블루은 5월 26일 부산 콘서트를 6월 21일로 미뤘었다. 거미는 6월 7일 이대 삼성홀 공연을 7월 19일로 연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연우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소극장 콘서트를 취소하고 오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무브(MOVE) 콘서트를 진행한다.

조영남은 지난 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공연을 6월 28일로 옮겼으며, 성남아트센타 오페라하우스 공연은 5월11일에서 6월 29일로 연기했다.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공연은 5월 18일에서 오는 7월로 변경됐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5월 31일과 6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6월 6일-8일 서울에서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9월로 연기했으며, 투빅의 콘서트와 에이핑크의 팬미팅도 미뤄졌다.


박정현, 정기고, 엑소 등은 앨범을 연기했었으며, 블락비는 ‘잭팟 앨범 일정을 모두 취소 시켜 눈길을 모았다.

음악 프로그램도 사고 이후 결방을 이어오다 4주 만에 부분적으로 정상 방송하기 시작했다. 정상 방영을 시작한 프로그램들도, 애도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순위제가 아닌 발라드 특집을 진행했다.

가수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24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YG 차원의 자선 프로그램을 통해 5억원의 성금을 우선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외에도 수지, 이준, 산이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갑작스러운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BML2014/이하 ‘뷰민라) 취소 소식은 음악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행사와 공연이 취소되는 가운데 ‘뷰민라는 치유와 희망이 필요한 분들 역시 많고 음악을 통해 방법을 찾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 정말 의미 있을 것 같다”는 모토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하루 전날 25일 취소했다.

주최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양아람누리에서 4월 26일, 27일. 5월 3일, 4일에 걸쳐 진행 예정이었던 ‘뷰민라는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공지했다.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는 관객은 물론 가수들까지 당황케 했고, 가수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답답한 마음 쏟아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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