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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가요’⑤] 연초부터 시작된 섹시경쟁 그리고 그 이후
입력 2014-06-20 11:49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송초롱 기자]
연초부터 가요계는 걸그룹들의 색시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섹시 대전의 시작은 걸스데이였다. 타이틀곡 ‘썸씽(SOMETHING)은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를 작곡한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박지윤의 ‘성인식을 연상케 하는 의상과 바닥을 기는 등의 안무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들은 이 음원으로 음원 차트 1위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의 정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달샤벳은 벗지 않은 섹시함으로 섹시대전의 합류를 알렸다. 2011년 데뷔 이래 발랄한 매력을 주로 선보이던 달샤벳은 신곡 ‘B.B.B에서 욕조 안에서 야릇한 표정을 짓는 티저 사진과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여성미가 돋보이는 섹시함을 뽐냈다.

‘19금 섹시를 메인 콘셉트로 만들어진 유닛 또한 등장했다. 레인보우 블랙은 티저 사진부터 다리와 가슴 등 신체 일부를 도촬한 듯한 사진으로 아슬아슬한 수위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19세 이상 관람가 버전의 콘셉트 영상까지 공개하며 섹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AOA는 ‘청순 섹시를 콘셉트로 짧은 치마를 발매했다. ‘하의 실종 패션을 전면에 내세운 AOA는 짧은 치마의 지퍼를 들어올리는 지퍼춤, 샤론 스톤을 연상시키는 ‘원초적 본능 춤, 멤버들이 번갈아가며 엉덩이를 돌리는 ‘엉덩이 파도 춤 등 섹시 댄스를 총정리했다.

스텔라는 마치 야한 동영상을 연상케 하는 수위 높은 뮤직비디오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걸그룹들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며 가요계를 달궜다.

하지만 과도한 섹시 콘셉트 경쟁은 시청자들은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방송사의 심의 기준 또한 날카롭게 만들었다. 때문에 걸그룹들은 선정성 있는 댄스와 의상을 모두 수정했으며, 음악 프로그램 당일 대기실에서 안무를 수정하는 일 또한 발생하게 됐다.

사진=MBN스타 DB

이후 다양한 분야의 가수들이 쏟아지면서 섹시 콘셉트 경쟁은 줄어들었다. 최근 지나, 티아라 지연, 시크릿 전효성의 동시 컴백으로 섹시 콘셉트 경쟁이 다시 일어나는 듯 했으나, 연초와 달리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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