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북한이탈 청소년, DSP미디어 찾아 K팝 스타들과 뜻깊은 만남
입력 2014-06-20 09:27  | 수정 2014-06-20 09:27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그룹 카라와 레인보우, 에이젝스 멤버들을 만나 한류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논현동 DSP미디어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엔 강남경찰서(서장 김희규)에서 신변보호 중인 북한이탈 청소년 15명이 참여했습니다.

K팝의 주역들을 배출한 DSP미디어를 찾은 북한 이탈 청소년들은 사옥 투어를 비롯해 보컬, 댄스, 연기 등 아티스트 트레이닝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했습니다.

또 이들은 DSP미디어 소속인 카라의 박규리, 레인보우의 김지숙, 조현영, 오승아, 에이젝스의 효준, 승엽, 재형을 만나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직접 K팝 스타를 만난 한 소년은 "TV에서만 보던 스타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게 돼 새로웠다"며 "친누나처럼 다가와줘서 영광이었고 꿈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듣게 돼 뜻 깊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강남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북한이탈 청소년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탈북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는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었다"며 "학생들이 직접 K팝 원동력이 되는 곳을 탐방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