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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임창용…류중일 감독은 믿는다
입력 2014-06-20 08:0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임창용만한 마무리가 있어요?”
삼성 류중일 감독이 마무리 임창용(38)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19일 문학 SK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전날(18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감쌌다.
임창용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9-8로 앞선 8회말 2사 2루 때 마무리로 나와 4할 포수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더니 후속타자 박정권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
초반 언터처블이었던 임창용은 최근 좋지 않다. 5월 중순부터 블론세이브가 나오며 평균자책점은 3점대(3.68)까지 치솟았다. 미스터제로라는 명성이 무색하다.
이에 마무리 투수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그럴 생각이 없다. 그는 임창용이 아니면 누가 마무리 투수를 해야하나? 임창용 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18일 삼성은 어깨 통증을 호소한 셋업맨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1승 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는 안지만은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체 마무리로서는 안지만만한 투수가 없지만 당장 쓸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류 감독이 마무리 임창용을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에게 등판여부를 묻고 기용하겠다”라며 최대한 몸 상태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일 경기에선 선발 제이디 마틴이 6⅔이닝을 던져주면서 불펜 소모가 적었다. 이어 박근홍이 ⅓이닝을 책임졌고, 안지만 대신 1군에 올라온 김기태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창용에게는 꿀맛같은 휴식일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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