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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호투’ KIA, 넥센 잡고 연패 탈출
입력 2014-06-19 22:52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양현종의 호투와 김다원의 역전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경기 승리 후 양현종, 어센시오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양현종의 역투와 김다원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28승36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32승27패1무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초반부터 KIA 양현종과 넥센 금민철의 팽팽히 호투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KIA의 몫. 2회말 선두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리고 금민철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하던 넥센도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유한준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6회 1사후 박기남의 중전안타, 이범호의 좌익선상 2루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김다원이 금민철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8회초 KIA의 2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이택근이 우월 2루타를 날리며 동점찬스를 잡았지만 유한준이 번트에 실패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강정호가 삼진, 윤석민의 중견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기남이 볼넷을 얻어서 만든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쐐기점을 뽑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따냈고, 8회 최영필에 이어 9회 어센시오가 마운드에 올라 팀승리를 지키며 시즌 14세이브를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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