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 발전에 이바지한 미국과 일본 학자가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대만 '탕상'(唐賞) 생물·약학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탕상재단은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타수쿠 일본 교토대 교수를 올해 처음 시상되는 탕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두 교수의 학문적 성과가 다양한 종류의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인류에 안겨줬다"고 밝혔다.
암 면역학 권위자인 앨리슨 교수는 면역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단백질 수용체(CTLA-4)를 최초로 발견했고, 혼조 교수는 세포성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상금은 5000만대만달러(약 17억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8일 열린다.
이에 앞서 탕상재단은 18일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를 '지속 가능한 발전' 부문 탕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체 4개 부분 가운데 나머지 중국학, 법률부문 수상자는 20∼21일 발표된다.
중국 당나라의 이름을 딴 탕상은 대만 루엔텍스 그룹 새뮤얼 인 회장이 사재를 내놔 만들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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