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에 대한 조별리그 1차전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은 가디언이 선정한 파워랭킹 18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한국은 홍명보 감독의 영리한 지도하에 중요한 일전이었던 러시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면서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인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3분 터진 이근호(29·상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9분 상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가디언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슈팅정확도 부문 4위(62.4%), 패스정확도 부문 14위(83.7%), 볼점유율 부문 16위(50.5%)를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23위)·이란(28위)·호주(32위)은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본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슈팅정확도 부문 16위(40%), 패스정확도 부문 25위(79.1%), 볼점유율 부문 22위(42.3%)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국가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다. 가디언은 네덜란드에 대해 "세계와 유럽의 챔피언인 스페인을 당황하게 했다"며 "최고의 팀"이라고 호평했다.
네덜란드는 슈팅정확도 부문 1위(76.9%), 패스정확도 부문 22위(81.4%), 볼점유율 부문 28위(36.1%)를 기록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은 9위에 머물렀고, 또 다른 16강 탈락국 호주는 32위로 최 하위에 머물렀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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