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7일(17: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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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기업공개(IPO)를 맡을 대표주간사에 KDB대우증권이 선정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이날 대우증권을 단독 대표주간사로,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공동주간사로 선정해 각각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 3일 에버랜드가 IPO 계획을 밝힌 이후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국내 증권사 3곳과 외국계 증권사 3곳이 지난 16일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선 지 하루만에 최종 결과가 나왔다.
앞서 삼성SDS의 주간 계약을 따낸 한국투자증권이 에버랜드 딜까지 손에 넣으며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았지만 숏리스트 선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반면 삼성SDS 주간사로 선정됐던 JP모간은 에버랜드 딜까지 따내며 삼성 계열사 IPO를 싹쓸이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할 예비기업을 단 한 건도 올리지 못했던 대우증권도 이번 딜로 부진을 만회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19일 증권사들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공모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을 약 7조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가운데 10%만 시장에 나와도 공모 규모가 7000억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신주 모집은 없거나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에버랜드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 없어 자금 조달 필요성도 없다"면서 "지배구조 개편·강화를 위한 IPO인 만큼 신주 모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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