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김병지(44·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하는 한국 알제리 전에 대해 예언했다.
김병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골문을 지킨 한국 대표 골키퍼 중에 한 사람이다.
그는 19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2대 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그러면서 "알제리는 1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졌기 때문에 한국전에서 배수진을 치고 도전할 것"이라며 "알제리로서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전략을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이를 하는 도중 뒤 공간이라든지 균형에 문제점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선수들이 알제리의 이같은 약점을 적절하게 파고 들면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병지는 "초반에 먼저 실점하지 않는다면 알제리는 시간이 흐를 수록 긴장할 것이고 이런 상황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러시아전의 스타로는 한국영을 꼽았다. 그는 "기여도로 얘기하자면 당연히 골을 넣은 이근호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끌고간 선수는 한국영"이라면서 "한국영이 키맨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러시아 공격수를 틀어막을 수 있었다. 소금 같은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병지는 같은 포지션인 정성룡에게는 10점 만점에 8.5점을 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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