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싱女 78%, 前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각방 썼다`
입력 2014-06-19 10:40  | 수정 2014-06-20 19:17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4명 중 3명 이상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각방을 쓴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前)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각방을 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74.1%와 여성 응답자의 78.1%가 '장기간 각방을 썼다'거나 '부부싸움 후 각방을 썼다'라고 답해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 각방을 쓴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들의 경제력 강화와 사회적 지위 향상 등은 부부간에도 아내의 지위를 급격하게 상승시켜 결혼생활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부간의 타협이나 절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각방을 쓰는 등 일단 모면하자는 사고가 강해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경험자로서 배우자와 각방 쓰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절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외 남성은 '필요시 각방을 쓰다가 바로 합쳐야 한다(28.1%)'에 이어 '숙면 등을 위해 각방 쓸 수 있다(15.8%)'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숙면 등을 위해 각방 쓸 수 있다(15.5%)', '필요시 각방 쓰다가 바로 합쳐야 한다(7.5%)'라고 대답했다.
정수진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팀장은 "이혼 부부들은 일반적으로 잦은 부부싸움, 대화 단절, 각방 사용, 상호 무시 및 빈번한 외박, 이혼의 단계를 밟는 경우가 많다"라며 "부부간의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지 않고 각방을 쓰는 등으로 결국 남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돌싱들은 각방 사용을 경계한다"라고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