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클랜드전 2타점 동점 적시타...팀은 패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부진을 만회하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0.253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를 맞아 좌전 안타를 터트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보다 앞선 4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지난 12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패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동점을 만든 5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브랜든 모스에게 2루타, 스티븐 보그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 결승점을 내줬다.
결과는 2-4 패배. 선발 닉 테페시가 5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캇 베이커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소모를 막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오클랜드 선발 그레이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셔 시즌 7승(3패)을 기록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1위를 탈환한 캔자스시티는 디트로이트에 2-1로 승리하며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캔자스시티가 지구 선두로 오른 것은 2003년 이후 처음.
보스턴은 미네소타를 2-1로 잡았다.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10회초 크리스 파멜리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10회말 데이빗 오티즈, 마이크 나폴리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 선발 존 래키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7로 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팀 허드슨이 4 2/3이닝 만에 12피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7회 이후 4득점하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에 빠졌다. 이날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이길 경우, 둘의 격차는 4경기로 좁혀진다.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1패). 로널드 벨리사리오는 1 2/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 메이저리그 19일 새벽 경기 결과
필라델피아 10-5 애틀란타
컵스 6-1 마이애미
캔자스시트 2-1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2-0 탬파베이
미네소타 1-2 보스턴(연장 10회)
메츠 3-2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6-7 화이트삭스
텍사스 2-4 오클랜드
엔젤스 – 클리블랜드(우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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