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이른 더위에 눈병환자 급증…비누로 손 자주 씻어야
입력 2014-06-18 18:26 
빨리 찾아온 더위에 유행성 눈병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6월 첫째주(1~6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1000명당 16.5명으로 5월 마지막주(12.1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는 1000명당 1.6명으로 이전 주의 1.1명보다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올해 6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유행성 눈병 환자는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충혈, 통증, 눈물, 눈부심 등이 3~4주가량 지속되는 질환으로 발병 2주간 전염력이 있습니다. 휴유증이 남는 경우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역시 유행성 각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며 드물지만 사지마비, 뇌신경 마비가 일어 날수도 있습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손으로 얼굴이나 눈 주위를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수건이나 컵과 같은 개인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눈에 부종이나 출혈, 이물감 등이 있으면 눈을 만지지 말고 즉시 안과 진료를 받고, 특히 수영장 출입은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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