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요직서 물러난 `김중수 키즈`…한은, 인사 단행
입력 2014-06-18 16:23 

한국은행이 이주열 총재 부임 후 첫 정기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중수 전 총재의 발탁으로 요직을 맡은 '김중수 키즈'들이 상당 부분 타 부서로 옮겼다.
한은은 18일 국실장급 56명 가운데 29명이 이동하는 국실부장급 정기인사를 냈다. 국실장급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능력과 평판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잡았다고 한은 측은 전해왔다.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김중수 전 총재 시절 발탁돼 주요 국.부장을 맡았던 '김중수 키즈'들의 이동이다.
이중식 전 금융결제국장은 인재개발원장으로, 유상대 전 국제국장은 뉴욕사무소장으로, 김남영 전 금융시장부장은 부산본부장으로, 성병희 전 거시건전성분석국장은 대구경북본부장으로 옮기면서 사실상 외곽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로 김 전 총재 시절 지방 혹은 해외로 자리를 옮겼던 인물들은 다시 본부로 복귀했다. 윤면식 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은 주요 부서인 통화정책국장을 맡게 됐으며, 허진호 전 대국경북본부장도 금융시장부장으로 본부에 돌아왔다. 박성준 전 제주본부장, 나상욱 전 광주전남본부장 등도 각각 공보실장, 발권국장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 대상자 가운데 박이락 전 국고증권실장과 이금배 재산총괄팀장 등 고졸 출신 2명이 국실장으로 신규 보임을 받았으며, 전태영 전 거시건전성분석국 부국장을 국고증권실장에 임명해 여성으로는 첫 한은 본부 국실장이 됐다.
◆ 한국은행
△ 지역통할실장 강성대 △법규실장 정길영 △공보실장 박성준 △재산관리실장 이금배 △인재개발원장 이중식 △조사국 계량모형부장 김준한 △조사국 국제경제부장 박진수 △거시건전성분석국장 조정환 △거시건전성분석국 거시건전성연구부장 박양수 △금융검사분석실장 조희근 △통화정책국장 윤면식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장 허진호 △금융결제국장 박이락 △국고증권실장 전태영 △발권국장 나상욱 △국제국장 김민호 △국제국 외환업무부장 하근철 △뉴욕사무소장 유상대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강성윤 △북경사무소 상해주재 한상섭 △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 서봉국 △부산본부장 김남영 △부산본부 기획조사부장 안성봉 △대구경북본부장 성병희 △광주전남본부장 이명종 △전북본부장 신원섭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 노영래 △강원본부장 오인석 △제주본부장 정상돈 △경기본부장 김태석 △포항본부장 은호성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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