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정신 안차리면 큰 혼란"

이건희 회장이 우리나라가 정신차리 못하면 4~6년뒤에 큰 혼란이 온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 주력업종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위기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또다시 우리 사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회장은 '투명사회협약대국민보고대회' 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4~6년 뒤에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정신을 안차리면 4~6년 후에는 큰 혼란이 올 것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생할 것이라는 샌드위치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중국 일본 사이에 끼어서 중국은 쫒아오고 일본은 앞서가고 우리가 샌드위치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생을 많이 할 위치에 있는게 우리 한반도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잇따른 위기발언은 삼성뿐 아니라 한국 기업 대다수의 주력업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둘러 미래 성장동력을 찾지 않으면 머지않아 한국경제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의 주력기업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고 휴대폰도 글로벌 업체들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어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 회장은 업종별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전략을 짜기 위해 유럽과 중국 출장길에 나섭니다.

재계는 이 회장이 장기간의 해외출장 기간동안 새로운 활로를 찾기위한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