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사고 직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이제 와서 박탈하는 이유는?
입력 2014-06-18 12:39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사진=MBN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대부분이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장이 직위해제 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세월호 사고라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도의적 책임을 물어 단원고 김모 교장을 오늘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사고가 나기까지 수학여행 진행절차상 하자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없다. 사고 직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관리 등 현장수습을 위해 잠시 유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직위해제는 교장으로서의 권한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되 직을 박탈하는 것이다. 감사나 조사결과에 따른 징계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 교육청은 이 학교 행정실장도 같은 사유로 다른 지역으로 전보 발령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와 안산시가 세월호 참사 관련 지원 정책으로 단원고를 공립 외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원고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그동안 특목고 위주의 교육 정책은 학벌주의와 교육 불평등의 문제로 지적돼와서 이것이 적절한 대책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지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가 언젠데 지금와서.."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과연 잘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네"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늦게라도 책임을 물으니 다행인 것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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