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소풍` 무대서 두 번이나 오열…녹화 중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백지영이 방송 녹화 도중 눈물을 터뜨렸다.
백지영은 최근 케이블채널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 녹화에서 한 출연자의 아픈 사연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녹화가 마무리 될 무렵, 세상을 떠난 엄마와 이별한 딸의 사연을 읽던 백지영은 울먹이다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사연을 읽으며 "저는 엄마,아빠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안 해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갑자기 한 대 맞은 것 같다. 제가 위로를 별로 못 해 드린 것 같다"고 말하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겨우 감정을 추스렸으나 연이어 소개된 결혼 2주 전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연인을 둔 한 남자의 이야기에도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며 소리 내어 오열, 녹화가 잠시 중단될 정도였다는 제작진 전언이다.
백지영은 "오늘 녹화를 진행하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다시 무대에서 노래해서 행복했고 '소풍' 녹화를 준비하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송은 19일.
psyon@mk.co.kr / 사진 KBS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