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에 한국 축구의 상징으로 각인된 붉은 악마의 응원은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도 울려 퍼졌습니다.
브라질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결전지 쿠이아바로 떠난 태극전사의 숙소로 '12번째 태극전사들'이 들어옵니다.
태극기를 흔드는 할머니부터 볼에 태극기를 그려넣은 어린이까지.
브라질은 물론 인근 국가인 파라과이에 사는 교포들까지 힘을 모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일 / 브라질 교민
- "우리 한국 사람들이 브라질 와서 살고 있으면서 지금같이 월드컵을 계기로 지금같이 이렇게 한국의 위상을 우리가 느껴본 건 처음이에요."
득점 기회를 놓쳤을 땐 아쉬워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을 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이 나오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 인터뷰 : 박정연 / 파라과이 교민
- "저는 이민 온 지 40년이 됐는데요.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가까운 제가 사는 이곳에 와서 저렇게 경기를 잘 펼치면 제가 피가 끓죠."
아쉽게 실점하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교민들은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합니다.
"잘했다. 잘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브라질 이구아수)
- "12번째 태극전사의 뜨거운 응원은 이구아수 폭포만큼이나 강렬했습니다. 이구아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