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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멕시코] 오초아, 신들린 선방쇼 ‘스타’ 등극
입력 2014-06-18 06:10  | 수정 2014-06-18 06:11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으로 멕시코는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브라질의 거센 공격을 모두 막아낸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8·아작시오)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멕시코는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멕시코는 홈팀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무실점 선방을 선보인 오초아 골키퍼의 공이 컸다.
멕시코는 오초아의 선방 덕분에 전반 실점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전반 26분 알베스의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초아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거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손끝으로 쳐내 브라질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44분 문전에서 파울리뉴의 슈팅을 가까스로 육탄 방어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다. 후반 24분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우측 코너 하단으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려봤지만 이 역시 몸으로 막아냈다. 이후의 코너킥에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박스를 지배했다. 역습찬스를 돕는 신속한 볼 연결도 눈에 들어왔다. 그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역습을 사전에 미리 달려들어 방어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40분 실바의 헤딩도 정확하게 쳐내며, 멕시코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반면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날 멕시코는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은 멕시코의 역습과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레라, 바스케스 등의 멕시코 미드필더들은 왕성한 활동량과 끈덕진 수비를 선보였다.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주도권을 쥐었던 멕시코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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