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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BS…팀 역전승으로 패전 면해
입력 2014-06-17 23:2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오승환은 1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에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이시카와 신고를 헛스윙 삼진, 사토 겐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6세이브째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오승환은 8번타자 오노 쇼타에게 유격수 앞 안타를 내줬고 이어 나카시마 다쿠야에게 볼넷을 허용, 역전주자까지 내보냈다. 결국 오승환은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무라타 가즈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악몽같은 9회초 투구를 마쳤다. 2-3으로 한신이 리드를 빼앗긴 상황.
그러나 9회말 한신 타선이 오승환을 구했다. 한신은 선두타자 마우로 고메즈의 2루타와 후속 맷 머튼이 볼넷이 골라 출루한 뒤 이마나리 료타의 희생번트와 아라이 다카히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다시 역전찬스를 잡았지만, ??스케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오승환은 연장 10회초부터 후쿠하라 시노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양팀은 치열한 연장전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한신에게 미소를 지었다. 한신은 11회말 공격에서 2사후 도리타니 다카시으 볼넷과 아라이 료타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머튼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패전은 면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치솟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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