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하이닉스 주가 5만원 코앞…정금公, 지분 전량 `블록세일`
입력 2014-06-17 20:43  | 수정 2014-06-17 23:10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SK하이닉스 지분 393만주를 전량 매각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 호조세를 틈탄 차익실현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SK하이닉스 지분 0.55%를 이날 장 마감 이후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4만9700원을 기록해 현대전자 시절 최고가 4만9600원을 넘어섰다. 종가로는 전날보다 1000원(2.07%) 오른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추가 상승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향후 5만원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인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10% 안팎 상향 조정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종가인 4만9350원보다 0~3.44% 할인된 4만7650~4만9350원으로 투자수요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전체 매각가는 최대 1943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호조를 나타내자 정책금융공사가 재빨리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란 진단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옛 하이닉스 출자전환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하게 된 지분을 정책금융공사로 분할될 당시에 넘겨 받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매각을 통해 보유하던 SK하이닉스 지분을 모두 털어내게 된다.
[한우람 기자 /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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