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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시작…전기료 30% 아끼는 비법은?
입력 2014-06-17 19:42  | 수정 2014-06-18 07:48
【 앵커멘트 】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에어컨 등 가전제품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기요금인데, 에어컨을 끄지 않고도 한 달에 30% 이상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김한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푹푹 찌는 무더위.

어느새 에어컨은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서울 상도동
- "요즘 날씨도 상당히 더워지고 집에 아기도 있고 해서 낮에는 에어컨을 틀게 되는데 시원해서 좋긴 한데 전기료가 걱정돼요."

에어컨 가동 시 전력 소모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아봤습니다.

30도가 넘는 집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켜고 희망온도를 21도, 바람 세기를 강풍으로 설정했습니다.

15분을 켜 놓으니 399.5Wh의 전기가 소모되는 게 확인됩니다.


하루 평균 3시간을 이렇게 켜 놓는다고 가정하면 냉방 비용으로만 월 6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번에는 에어컨의 권장온도인 26도로 높이고 바람 세기는 약풍으로 낮춘 뒤 선풍기를 함께 틀어봤습니다.

시원한 강도는 비슷한데, 소모된 전기는 훨씬 적은 286.6Wh가 찍힙니다.

한 달간 냉방비를 계산해 보니 4만 원으로 에어컨을 강하게 틀었을 때보다 30% 이상 줄어들게 듭니다.

무심코 플러그에 꽂혀 있는 TV나 컴퓨터 등도 전기료 폭탄의 원인이 됩니다.

전기가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대기전력'으로 새 나가는 전기는 총소비전력의 6.1%, 돈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평균 2,000원이나 됩니다.

▶ 인터뷰 : 반덕용 / 에너지관리공단 과장
- "대기전력이란 게 평소엔 미미하게 느껴지지만 그렇지가 않고요. 사용하지 않은 가전기구의 경우에는 멀티 탭이라든지 플러그를 뽑는 것을 생활화하는 게 좋습니다."

자녀나 손자가 3명 이상일 때 전기요금의 20%를 깎아주는 등 각종 할인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다만 어느 제품이든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 전기 소모가 늘어나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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