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젤차 늘어나니 '가짜 경유' 판친다
입력 2014-06-17 19:40  | 수정 2014-06-17 20:54
【 앵커멘트 】
최근 디젤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가짜 경유도 덩달아 판을 치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밤, 바삐 뛰어가는 단속반원들.

대형 트럭에 경유가 들어가고 있지만, 계량기는 멈춰 있습니다.

'가짜 경유' 단속 현장입니다.

업자는 답변을 피합니다.

(어느 주유소에서 오신 거에요?) 저는 잘 몰라요. 저는 월급 받고 하기 때문에.


가짜 석유 하면 휘발유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제는 가짜 경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줄었지만, 가짜 경유 적발 건수는 48%나 뛰었습니다.

▶ 인터뷰 : 강대혁 / 한국석유관리원 팀장
- "최근 디젤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그에 대한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가짜 석유 제조업자들이 가짜 경유를 많이 제조하는 것 같습니다."

가짜 경유는 난방용 등유를 경유에 몰래 섞어 팔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운 게 현실.

다만, 경유 값이 비상식적으로 저렴하거나 특정 주유기로 유도하는 경우, 또 연비가 갑자기 떨어졌다면 가짜 경유로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석유관리원은 가짜 경유를 사용하면 엔진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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