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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러시아전 특명 '브라주카 갖고 놀아라'
입력 2014-06-17 18:21  | 수정 2014-06-17 20:26
【 앵커멘트 】
운명의 1차전 러시아전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아침 7시에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우리 선수들 마지막 훈련을 끝내고 결전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대표팀이 마지막훈련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몸풀기와 달리기 등 기본적인 훈련 15분만 공개한 상태에서 러시아전을 대비하는 본격적인 전술훈련 내용은 꽁꽁 감췄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축구 대표팀의 훈련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박주영 선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한 4-2-3-1 포메이션으로 러시아와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의 높은 습도, 그리고 러시아 대표팀이 후반 30분 이후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인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홍명보 감독이 후반 중반 이후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만큼 부상 등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교체 카드 석장 모두 공격 자원 쪽에서 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김보경 선수를 손흥민이나 이청용 선수를 대신해서 측면 공격을 맡길 것으로 보이고요.

박주영 선수가 65분 이후 상태에서 체력 저하를 보일 경우에는 발 빠르고 활동량이 왕성한 이근호 선수를 박주영 선수 대신해 투입을 시켜서 최전방 공격을 이끌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만큼 공격전술의 변화와 공격조합의 변화를 통해서 러시아 전 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월드컵에선 참 골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한국-러시아전은 어떨까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골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14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벌써 40골 고지를 넘었는데요.

일단 이번 대회 득점의 패턴을 살펴보면은 수비를 강화한 상태에서 좌우 측면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게 되면 상대 압박 수비를 단숨에 허물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골 결정력이 좋은 선수들이 골을 넣게 되는데요.

이 소나기 골을 낳게 한 빠르고 정확한 패스, 공인구 브라주카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주카는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에 비해서 공기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키커가 원하는 곳으로 20% 이상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합니다.

빠른 역습, 코너킥과 프리킥에 의한 세트피스에 최적화한 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브라주카의 이런 특성을 십분 활용해서 세트피스 상황과 역습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러시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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