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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응원단, 장소 두고 갈팡질팡…출연자 측 “답답하다”
입력 2014-06-17 18:13  | 수정 2014-06-17 18:40
[MBN스타 금빛나 기자]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장기프로젝트 ‘무한도전 응원단이 드디어 시민들 앞 그동안 연습의 결실을 선보일 순간이 다가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 응원을 위해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을 달려온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본선경기인 러시아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응원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선발대로 브라질로 출국한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은 브라질 현지에서 응원을 펼치며, 한국에 남아있는 멤버 박명수, 하하를 비롯해 손예진, 정일우, B1A4 바로 등은 후발대로 한국에 남아 응원하는 시민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거리 응원의 가장 큰 묘미는 응원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닌 사람들과 화합이다. 그만큼 다른 행사에 비해 사전홍보가 필수적인 행사가 바로 길거리 응원이다.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무한도전 응원단의 행보는 의아한 부분이 있다.

러시아전이 시작되기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가운데, 정작 중요한 장소 선정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처음 18일 오전 7시 광화문에서 ‘무한도전 응원단이 거리응원에 나선다고 했지만, 이내 ‘응원을 펼칠 후보 장소 중 하나라고 정정됐다.

16일 오후 6시가 지나도록 여전히 아직 장소를 놓고 논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광화문 길거리 응원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와 같은 스텐바이 시간이 길어지자, 이제는 출연진 측에서도 볼멘소리가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갈팡질팡 장소 공지 소식이 늦어지다 보니 이에 따른 준비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출연자 관계자 측에서는 뭐라도 정해져야 이에 따른 준비나 스케줄 조정이 들어갈 텐데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답답할 답할 뿐”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무한도전 응원단이 실제 길거리 응원에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MBC 관계자는 17일 오후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거리응원이 작은 행사도 아니고, 사전 단체가 있는 만큼 우리가 준비한다고 해서 무작정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우리 입장에서는 ‘무한도전 응원단을 받아주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됐다”며 늦게라도 정해지는 대로 장소공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너무 많은 스타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도 ‘무한도전 응원단 길거리 응원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실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팀은 처음 ‘무한도전 응원단의 주요 후보지였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을 하는 것으로 확정이 됐으며, 두 번째 유력 후보지인 코엑스에서는 가수 싸이가 거리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까지 ‘무한도전 응원단이 그동안 준비해왔던 거리응원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여전히 ‘무한도전 제작진은 감감무소식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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