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일면적 아파트 인기…평면 특화로 승부수
입력 2014-06-17 17:41  | 수정 2014-06-17 19:27
최근 분양시장에 '단일면적 아파트' 단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단지 전체를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하는 곳이 많은데 시공사 입장에서는 공사비 부담은 물론 미분양 걱정도 덜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평가다.
1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인 단지 중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된 곳은 전국 60곳, 3만4000여 가구(일반분양)에 이를 정도로 많다.
두세 곳을 제외하면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단일면적 아파트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실제 1~2월 1곳씩에 불과하던 단일면적 아파트는 3~4월 각각 4곳으로 늘어났고 △5월 6곳 △6월 12곳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다.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단일면적 아파트도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이번주 분양물량 중 대구 달성군 옥포택지지구에 공급되는 '대구 옥포대성베르힐'과 경기 양주시 양주옥정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들어서는 '명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단일면적 아파트로는 이례적으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대구 옥포대성베르힐은 전용 84㎡ 1067가구 규모로 △84㎡A 680가구 △84㎡B 286가구 △84㎡C 101가구 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는 전용 58㎡ 1862가구 규모로 1차분 556가구를 분양한다. 한 가지 면적이지만 △58㎡A 1016가구, 58㎡B 470가구, 58㎡C 376가구 등으로 타입을 세 가지로 나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중흥종합건설이 부산에 짓는 명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전용 59㎡만 1033가구를 분양한다. 주택 유형은 59㎡A, 59㎡A1 등 7가지로 다양화해 단일면적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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