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P 블리처 지수위원장 "이라크 사태 별것 아니다"
입력 2014-06-17 17:28 
"지금 중동은 과거 원유를 독점하던 때와는 다르다. 이라크 사태가 국제유가나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
데이비드 블리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지수위원장(사진)은 1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이라크 내전 사태가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지수위원장은 S&P500 같은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방식과 종목 등에 대한 결정을 통해 미국 증시 변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그는 이날 코스피200지수 발표 20주년을 맞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인덱스 콘퍼런스 2014' 참석차 방한했다. 블리처 위원장은 "이라크 사태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대체에너지 개발 등으로 공급이 부족하지 않아 장기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며 "물론 한국이나 일본 같은 대규모 석유수입국은 미국보다 (증시나 경제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사태에도 연일 상승하는 미국 증시 거품론에 대해서는 "조정은 받겠지만 폭락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증시 상황 역시 완만한 하락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 전망에 대해 내년까지 유로화 대비 약세, 엔화 대비 강세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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